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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3-31 11:30
"헌법, 인간다운 삶 보장하는 근간"
 글쓴이 : 운영사무국
조회 :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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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융합’ 교육, 헌법으로 해결!


헌법재판소 찾은 초등생들, 헌법의 가치와 의미 배우다


경기 동수원초 5학년 장선빈 군(맨 왼쪽)과 서울 강월초 4학년 양지윤 양(맨 오른쪽)이 법복을 입고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김헌정 헌법재판소 사무차장을 만났다.


요즘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 사이에서 화두는 단연 ‘융합교육’이다. 당장 내년이면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강조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초등학교 1, 2학년부터 적용된다. ‘통합사회’, ‘통합과학’ 등 과목 간 경계를 허문 교과도 신설된다. 토론수업 비중도 크게 늘어난다. 꼭 고가의 교육교재를 구입하거나 융합교육 전문 학원을 보내야 할 필요는 없다. 교과서에 등장하는 ‘헌법’은 잘만 활용하면 훌륭한 융합교육 교재가 될 수 있는 것.

헌법을 통한 융합교육, 어떻게 할까? 초등생 일간신문 ‘어린이동아’의 어린이기자인 경기 동수원초5 장선빈 군과 서울 강월초4 양지윤 양이 최근 헌법재판소(서울 종로구)에서 김헌정 헌법재판소 사무차장을 만나 헌법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헌법을 활용한 다양한 융합교육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복잡한 사회교과 상식, 헌법으로 쉽게 배워요 

헌법재판소 브리핑룸에 들어서자 헌법 조문이 자그마한 책자로 마련돼 있다. 장 군과 양 양은 헌법 조문을 보며 국민의 의무와 권리, 기본권뿐 아니라 국가를 통치하는 기구들이 어떻게 구성되고 조직되는지 살펴봤다.  

김 사무차장은 어린이들에게 헌법에 담긴 교과지식에 대해 설명했다.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의무(국방 납세 교육 근로의 의무)와 권리(평등 자유 사회 청구 참정권)는 초등 6학년 사회 교과서에 이어 중·고등학교에서도 배우는 필수 지식입니다. 이처럼 헌법은 국가를 구성하는 헌법 기관과 국가가 지향하는 가치 등을 담고 있어, 헌법을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정치, 사회, 역사 등 다양한 교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지요.”(김 사무차장) 

만약 초등생 자녀가 헌법을 어려워한다면 친숙한 동화를 활용할 수 있다. 장 군과 양 양은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발행한 ‘전래동화 속 헌법이야기’를 통해 동화에 숨은 헌법적 가치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장 군과 양 양은 “헌법에 등장하는 ‘표현의 자유’라는 말이 어려웠는데 동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서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배우니 훨씬 이해하기 쉬웠다”고 입을 모았다.

동화뿐 아니라 역사적 사건도 헌법에 담긴 가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김 사무차장은 “지동설을 주장한 이탈리아 천문학자 갈릴레이의 사례를 통해 학문과 양심의 자유를 생각해보거나, 중국 진시황이 일으킨 분서갱유를 통해 언론·출판의 자유를 되짚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 헌법재판소 홈페이지(kids.ccourt.go.kr)에 가면 어린이들이 헌법에 대해 보다 쉽게 배우도록 동화나 게임 등을 활용해 헌법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다수 마련돼 있다.


일상 속에서 헌법 가치 찾으며 융합사고력 키워요 

김 사무차장은 “초등생도 얼마든지 생활 속에서 헌법적 가치를 찾아보고 고민해볼 수 있다”며 “초등생이라면 학교 선생님의 일기장 검사가 헌법에 명시된 자신의 권리를 침해하는지 아닌지를 생각해보면 좋다”고 말했다. 

김 사무차장의 이야기를 들은 두 어린이기자는 즉석에서 ‘선생님의 일기장 검사가 초등생의 권리를 침해하는가’를 놓고 찬반 토론을 펼쳤다. 

장 군은 “일기장 검사를 통해 선생님으로부터 맞춤법과 문장력을 지도받을 수 있으므로 오히려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주장을 펼쳤다. 반면 양 양은 “일기를 누군가 검사하게 되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대로 할 수 없으므로 표현의 자유와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사무차장은 “두 친구의 의견 모두 일리가 있다”며 “헌법을 주제로 토론하다 보면 헌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차장은 “헌법재판소는 매년 초등생을 대상으로 ‘헌법토론대회’를 주최하고 있으니, 자신이 선정한 주제로 다른 학교 친구들과 헌법 토론을 해보는 기회를 가져보라”면서 “만약 토론이 어려운 학생은 일상에서 자신이 찾은 헌법적 가치를 글이나 포스터로 표현하는 ‘헌법사랑공모전’에 참가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 “헌법, 인간다운 삶 보장하는 근간” ▼ 

김헌정 헌법재판소 사무차장 인터뷰 

김헌정 헌법재판소 사무차장(사진)은 “헌법은 우리 생활 속 많은 부분과 연관되어 있다”라면서 “헌법은 국민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근간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사무차장과의 일문일답. 

-헌법을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헌법의 가치 중 가장 중요한 가치는 바로 헌법 10조에 명시된 ‘인간의 존엄’이다. 헌법에서 강조하는 국민주권주의나 국민의 기본권도 결국은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학생들이 헌법을 공부하면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누리고 보장받아야 할 가치에 대해 알게 되고 이를 통해 올바른 시민의식을 갖게 된다.” 

-학생들이 헌법을 통해 또 무엇을 배울 수 있나.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보호하는 헌법 정신에 대해 공부하다 보면 지역·국가·세계 공동체의 구성원에게 요구되는 공동체 역량과 시민의식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

-헌법은 우리의 생활과 얼마나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나. 

“최근 종영한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도 헌법 이야기를 찾을 수 있다. ‘동성동본 사이의 결혼 금지는 위헌’이라는 헌법 재판소 판결 덕분에 드라마 속에서 같은 성씨를 가진 인물 ‘성선우’와 ‘성보라’도 결혼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 청소년들의 수면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심야에 컴퓨터게임을 금지하는 이른바 ‘셧다운제’나 ‘심야 학원교습 금지 제도’ 역시 헌법재판소의 합헌 판결로 청소년을 보호하는 제도로 기능하고 있다.”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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